빛으로 갑시다
성진영
한겨울 시린 바람은 일 년의 끝을 말하고 우리 엄마 아픈 무릎은 더 아프게 되겠구나 시간은 이렇게 흘렀네 흘렀네 시간은 야속하게 가버렸네 얇아진 달력과 마음 아빠의 하얀 수염 없어진 가게들 그 위로 높게 세워진 아파트 시간은 이렇게 또 흘렀네 흘렀네 시간은 속절없이 가버렸네 모든 건 시간과 함께 가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