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나른함
조애란
소란스러운 사람들 아침 같은 이거리 사각사각 나무 스치는 스치는 소리 그러다 문득 그대 향기가 나를 찌르면 왈칵 눈물이 나는 건 왜일까 그래 나는 너와 함께이고 싶은 마음이 있어 그러다 문득 그대 향기가 나를 찌르면 왈칵 눈물이 나는 건 왜일까 그래 나는 너와 함께이고 싶은 마음이 있어 이불 아래 훔쳤던 눈물 어김없는 니 생각 조마조마했던 내 마음 혹시 너일까 해서 사랑스러운 연인들 어김없는 풀 내음 소소하게 비춰오는 달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