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집 (이름 / 비가)
박인희
나에게 한뼘 땅이 있다면 모과나무 한그루를 심고 싶다 뿌리가 깊어지고 견고한 열매하나 매달리면 유배된 바람 한줄기처럼 고개 숙였다가 베옷감고 누운 그대 서늘한 영혼에 스며드는 순한 향기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