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옥 3
문희옥
행복했던 거리다만은 그대 떠나간 뒤에 내 마음처럼 하염없이 흐느껴 우네 비 내리는 동성로 오늘도 타인들은 네온 속에 쌍쌍히 정답게 정답게 돌고 있는데 누군가 언젠가는 나처럼 여기서 밤비를 맞으며 울겠지 비 내리는 동성로 백도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지만 사랑 주고 이별 주고 눈물도 주는 비 내리는 동성로 오늘도 연인들은 우산 속에 쌍쌍히 정답게 정답게 걷고 있는데 누군가 언젠가는 나처럼 여기서 밤비를 맞으며 걷겠지 비 내리는 동성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