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레스크 (Picaresque)
캐스커
까만 밤 조용히 눈을 떠 갈라진 마음에 무심함을 붓고 가만히 떠돌다 사라질 얼음 조각들을 한동안 그대로 바라보네 넌 녹아 버린 대도 난 사라지지 않아 네가 흐려 놓은 향기까지 단숨에 들이켜 버렸지 돌이킬 수 없는 일 이대로도 괜찮아 이유 없는 듯 그저 그런 듯 또 다른 밤을 이렇게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