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사
한참을 말이야 망설이다가 마침내 나침반을 쥐었다 그 조그마한 것에 간절히 바랬던 건 알고 보면 나의 의지였다 달이 밝힌 밤 작은 불빛을 따라서 구겨진 지도 하나에 의지하는 길 나침반 방향 부러진 붓을 따라서 허물어진 벽 담장에 이름을 남긴다 까만 그림자와 달빛 울타리 파랗게 물들인 그날의 온도 새벽 공기와 짙은 향에 빼앗겨버린 맘 젊은 내 시절도 다 흘러가겠지 잦은 계절 변화에 겁이 나 아름다웠던 우리 어지러운 미로를 지나서 언젠가 반드시 닿을 거야 세월이 흘러 우리 검은 머리가 지나도 언젠가 반드시 닿을 거야 타들어간 매일 밤이면 다시 하루살이였다 내내 잠이 안 와서 탓을 했다 녹이 슨 마음에 어떻게든 굴레를 벗어나고 싶었어 나도 끝 모를 불안함과 삐뚤어진 삶의 방황 경로를 이탈한 뒤 미로에 가둔 건 나였던 거라고 조각난 빛이 겨우 들어와서 희미한 실루엣을 남겨 준 거울 금이 간 채 흠집 난 재질은 몽상가 끝맺지 못할 물음표 무기력했던 하루 그 밤이 전부 모여서 날 비롯 지나갈 파도 일 테니 아름다웠던 우리 어지러운 미로를 지나서 언젠가 반드시 닿을 거야 세월이 흘러 우리 검은 머리가 지나도 언젠가 반드시 닿을 거야
크레딧
- 아티스트
- 김시원
- 장르
- 랩/힙합
- 발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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