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집 (이름 / 비가)
박인희
은발의 어머니와 둘이서 차를 마신다 한모금 마시고 창밖을 바라본다 한모금 마시고 두사람은 아무 말이 없다 찻잔 속에 녹아버린 얼굴 얼굴 은발의 어머니와 둘이서 차를 마신다 추억을 마신다 고향을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