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인생과 나
조용필
사나이 가는 길 앞에 웃음만 있을소냐 지나고 가는 길 가로막는 고통이 어이 없으랴 큰 희망을 가슴에 움켜안고 떠나 온 정든 고향을 또 다시 돌아갈 때 열 구비 도는 길마다 꽃잎을 날려보리라 세상을 원망하면서 울던때도 있었건만 나는 새도 눈 위에 발자욱을 남기고 날아가건만 남아 일생을 어이타 연기처럼 헛되이 보내오리까 이 몸은 죽어서 세상을 떠날지라도 이름만은 남겨 놓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