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배
수림 SURIM
이틀을 새고 텅 빈 마음이 되어 다시 왔습니다 아침이 되어야 붙인 눈은 쉬이 떠지지는 않지만 또 한 밤을 새우는 것쯤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삶은 제멋대로지요 즐거움은 늘 방탕함과 친구이고 열정은 금세 영혼을 태웁니다 삶은 속을 알 수 없는 바다와 닮아서 행복한 며칠을 항해하고 텅 비어 다시 왔습니다 다시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