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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타자

정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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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n

가사

어머나 이게 뭐여 뺑하게 나온 배가 옆구리를 조여 허리가 안 보여 희망은 나의 머니 로또야 대박 터져 빵빵한 주머니 현실은 이 뭐니 언제 걸린 거야 개끈 엇하고 한 눈 파니 목구멍을 질끈 조여와 나 끙끙 세월은 초 가을 등 뒤를 둘러보니 기우뚱한 하늘 늘어진 내 그늘 난 말이야 일요일 아침 배트를 휘두르러 야구장에 나가 가장 큰 낙야 헛스윙해도 좋아 가끔 나도 어쩌다 공을 맞춰 깡하는 소리 맞춰 딱하는 손맛 미쳐 이번엔 멀리 뻗어간다 담장까지 날아간다 충분히 여기 모든 걸 바쳐 뛰어도 같은 자리를 걸어 이건 아닌데 싶어 부디 다시 또 죽기는 싫어 온몸을 던져 나의 슬라이드 나는야 날아간다 멈춰버린 시간 속을 날아가는 새가 된다 나는야 날아간다 불어오는 바람 속을 날아가는 새가 된다 어머나 빛이 보여 쨍하고 어둠 속을 가르는 게 보여 섬광들이 모여 이게 다 뭐가 뭔지 쩍 하고 갈라지는 게 무너지네 왠지 따로 노는 사지 혼미해 여긴 전장 눈뜨고 정신 차리니 보이는 낯선 천장 창백한 배의 선장 휑하니 고요한 골목 끙하고 둘러보니 부러진 내 발목 저무는 내 길목 난 말이야 일요일 아침 배트를 휘두르러 야구장에 나가 가장 큰 낙야 야근 철야 견뎌도 가끔 나도 질끈 박차고 나와 쭉 하고 땀을 흘려 가뿐하니 기분 홀려 이번엔 멀리 때려낸다 담장 넘어 홈런 친다 온 힘을 집중해 힘껏 때려 근데 난 휘청 거려 병살은 안돼 간다 나의 온몸을 던진 슬라이드 나는야 날아간다 멈춰버린 시간 속을 날아가는 새가 된다 나는야 날아간다 불어오는 바람 속을 날아가는 새가 된다 나는야 날아간다 멈춰버린 시간 속을 날아가는 새가 된다 나는야 날아간다 불어오는 바람 속을 날아가는 새가 된다

크레딧

아티스트
정태일
장르
인디
발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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