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고 수많은
백현진
아까 보았던 넌 문자를 보내며 쓰윽 웃고 있었고 전화를 에코백에 넣을 때는 약간은 근심 섞인 표정으로 저 낮은 구름을 보네 늦여름 늦여름 늦여름 늦여름 버스를 타고 지하철역에 가서 지하철로 갈아타고 한 시간쯤 더 가서 내리네 늦여름 늦여름 늦여름 늦여름 아까 보았던 넌 재래시장을 지나 대형마트에 가서 시식 코너에서 납작 만두를 먹을 때 여태 기다리던 문자를 받고 서둘러 움직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