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사
푸름 화내보지도 못했고 부끄러워 숨어서 어디론가 사라지지도 못했어 봄 화려하지도 않았고 부끄러움 버리고 세상으로 나아가지도 못했어 푸르름은 내겐 초록과 파랑도 아니야 나무도 바다도 아냐 아직은 추운 이른 봄에 떨리던 파란 입술 계절은 무심하게 제 갈 길을 가는데 붙잡지도 않을 걸 보내지도 못했는지 길어지던 그 봄밤 휘청이던 불빛들 희푸르게 밝아오면 잠시 잠들 수 있던 푸른 새벽 숲엔 봄이 오는 소리가 들려 얼어붙은 땅과 딱딱한 망울들 부수고 터져나오는 울음 소리들이 내 안에 껍질을 깨트려 멀리 날아가는 게 세상 모두가 아무렇지 않게 해내고 있는 건데 시절은 무심하게 끝 장을 넘기는데 머물지도 않을 걸 떠나지도 못했는지 길어지는 이 봄밤 휘청이는 사람들 희푸르게 번져오는 살아남은 그들의 어색한 미소
크레딧
- 아티스트
- 짙은
- 장르
- 발라드
- 발매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