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Room306
가끔 나는 잊혀지길 원해 지저귀는 소리 책을 넘기는 소리 흘러들어와 눈동자 앞에 들이미는 그런 시시콜콜함 가끔 나는 잊혀지길 원해 몇월 며칠 몇시 나는 부럽지 않다고 다시 돌아와 귓바퀴에 걸리고 마는 그런 소모된 일상 떠나볼까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르지 긴장된 삶 두손을 꼭 모아 창을 닫고 귀 기울여 가끔 나는 잊혀지길 원해 오른손을 들어 인사를 해요 여러분들이 마주 앉아 보고싶어했던 그런 찍어나온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