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날 I 1960·1965
어떤날
오늘은 햇 빛이 많이 내렸네 따듯한 한 숨을 쉴 수 있는 어두운 서랍 속 많은 친구를 만나고 있던 날이야 오늘은 햇 빛이 많이 내렸네 나른한 하품할 수 있는 먼지 낀 책장에 오랜 친구들을 만나고 있던 날이야 햇 빛 소리 하얗게 들리고 바람 모습 저 만치 보일 때 조그만 미소를 내 얼굴에 그릴 수 있던 날이야 오늘은 햇 빛이 많이 내렸네 따듯한 한 숨을 쉴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