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사
여름빛으로 물들어 세상이 푸르러질 때 지나가는 그 계절이 나를 스치면 꿈인 것처럼 깨어나지 않던 너의 존재가 문득 다가가면 더 멀어질까 내 안에서 사라질까 난 두려워 모든 걸 다 가질 순 없으니 이렇게 떠올리기만 할게 조금 아팠던 우리의 모습까지도 잊고 싶지 않아 우리가 머물렀었던 흐릿한 기억의 끝엔 더 이상 남아있는 게 하나 없지만 너를 비추던 태양빛과 일렁이던 도시의 거리 별거 아닌 풍경들도 지워지지가 않더라 이상하게도 모든 걸 다 가질 순 없으니 이렇게 떠올리기만 할게 조금 아팠던 우리의 모습까지도 잊고 싶지 않아 길어진 하루 끝에 서있는 햇빛에 말라버린 그림자 하나가 다 늘어진 테이프를 틀어놓은 듯이 반복되고 있어 어쩌면 너는 저 바람보다 짧게 지나가는 우연인가 봐 그저 잠시 머물렀던 시간이래도 잊고 싶지 않아
크레딧
- 아티스트
- 시월십사일 (1014)
- 장르
- 인디
- 발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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