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인지 알 수는 없지만
김민규
멀리서 들려오는 새벽종소리 나를 부르네 이제 나는 가야 하네 더는 머물 수가 없어라 어두운 밤을 날아서 먼 산 어딘가에 깊이 잠들어도 돼 다시 깨어나지 않아도 좋을 달라 질건 아무것도 없어 걱정하지 않아도 돼 금빛 모래 뿌려줄게 두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아 은빛 파도 유영하며 떠나 푸른 쪽배를 타고서 어두운 밤을 날아서 먼 산 어딘가에 깊이 잠들어도 돼 다시 깨어나지 않아도 좋을 달라 질건 아무것도 없어 걱정하지 않아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