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사
언젠가 무슨 일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딘가로 향하는 길이었다. 차 안에는 재미있는 라디오 소리가 들렸고 창밖으로는 익숙한 건물들과 익숙한 거리, 그리고 지하철역이 보였다. 벌써 꽤 오랜 시간이 지나 한동안 잊고 있었지만, 여전히 너의 흔적이 남아있는 어딘가 아련함이 돋는 동네였다. 그 시절 자주 가던 카페는 다른 가게로 바뀌어 있었고 여러 가지 처음 보는 가게들이 생겨있었다. 그날 이후 우리의 시간은 멈췄고 너에게 나는 잊혀진 기억 중 하나일 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익숙했던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는 것을 너는 아직 모를지도 모르겠다. 다만, 네가 알고 있을 어떤 변화 속에 여전히 나라는 존재가 없을 거라는 사실은 확실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이 아프거나 그립다거나 하는 마음은 아니다. 그냥 우연히 길을 지났고 그러다 익숙한 동네를 만났고 그곳에 너의 흔적이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것이 떠오른 것뿐이다. 그뿐이다. 가끔 불어오는 몽글몽글한 추억하나..
크레딧
- 아티스트
- 레터 플로우
- 장르
- 뉴에이지
- 발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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