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메랑
박상철
다정한 모습 귀에익은 목소리 남은 것은 하나도 없지만 스카라 극장 뒷골목에도 명보극장 뒷골목에도 대추나무 열매 걸리듯 걸린 추억들을 하나 둘 밟고 간다 주름 진 얼굴에 미소가 번지네 아 충무로 충무로 땅거미가 어둑어둑 젖어드는 이 거리 충무로 다정한 모습 귀에 익은 목소리 남은 것은 하나도 없지만 스카라 극장 뒷골목에도 명보극장 뒷골목에도 대추나무 열매 걸리듯 걸린 추억들을 하나 둘 밟고 간다 주름 진 얼굴에 미소가 번지네 아 충무로 충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