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빨간 이유
김원중
1 저 작은 세상에 표정 없는 목각인형 쓸쓸해 주인도 없는 책갈피를 바람이 넘기고 있네 그대가 없는 밤 시간은 멈춘 듯해도 어둠이 찾아와 날 덮어 버릴 때 불 켜지 않고 다시 생각해 봤지 가난하지만 착한 모습 2 저 하얀 창가에 말라버린 해바라기 쓸쓸해 장식도 없어 텅 빈 벽에 멈춰버린 낡은 시계뿐 그대가 없는 밤 시간은 멈춘 듯해도 어둠이 찾아와 날 덮어 버릴 때 불 켜지 않고 다시 생각해 봤지 가난하지만 착한 그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