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적소
이은서
세계엔 너무 많은 숫자들이 누군가의 뒤엔 누군가의 표정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말들이 공기 중의 수많은 전파들이 샅샅이 날아가는 먼지들이 김이 다 빠져버린 작은 잔이 없어지는 우리의 이름들이 잠들고 나면 자꾸만 나를 잃어버렸지 밤새 쌓여갔던 이름들을 알 순 없을 거야 샅샅이 날아가는 먼지들이 김이 다 빠져버린 작은 잔이 없어지는 우리의 이름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