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파랑은 항상 검정에 무너져왔어요
김현창
안부를 묻는 건 그대로 사라질까 봐서야 눈을 맞추는 건 이대로 잊혀질까 봐서야 당신만큼 깊지 않아서 난 숨을 참지 않아도 됐어요 내일은 꼭 비가 내려서 날 잠기게 해줬음 해요 우울은 참 선인장 같아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됐어요 내일은 꼭 비가 내려서 날 잠들게 해줬음 해요 비가 오면 난 잠에 들겠죠 비가 오면 난 말라가겠죠 비가 오면 난 잠겨가겠죠 비가 오면 난 말라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