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사
오랜만에 들어선 극장에 앉아서 늘어지는 광고와 종이 표를 한참 동안 응시하다가 두리번대봤는데 두 열 앞 이상한 실루엣에 숨이 멎었다가 다시 정신 차리니 영사기는 당신의 뒷덜미에 내 모습을 쏘고 나는 까무러치고 진짜는 아닐 거라 확신하지만 두시간 내내 식은땀은 모조리 내 눈에 굴절되던 당신의 얼굴은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닌데 왜 이럴까 난 많은 게 아깝네 진정을 해야겠지 객석도 꽤 찼는데 손으로 입을 막고서 마지막 장면을 집중하는 사람같이 그 사람도 자신도 아닌 당신을 바라보다가 어느새 영화는 끝나 불이 켜지니 하나둘씩 일어나 퇴장하네 스크린 앞을 멋지게 지나는 이들은 배우는 아닐 거라 생각되지만 완벽한 순간을 담으려는 한 감독처럼 좀처럼 눈을 떼지 못하는 나 액션 후 제때 컷을 해야 하는데 왜 이럴까 난 많은 게 아깝네
크레딧
- 아티스트
- 진동욱
- 장르
- R&B/Soul
- 발매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