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사
나는 달리 하는 일이 없는 백수예요 친구들과 모여 술 마시길 좋아해요 세상 얘기 경제 얘기 썩은 정치 얘기 그러고 보니 개저씨들 노가리 까는 얘기 날 한심하다 생각해도 별 상관은 없어요 널 조롱한다 해도 신경 쓰지 말아 줘요 넓고 깊은 통찰을 가진 이라면 누구와도 밤새도록 얘기할래요 잠을 청해도 통 잠이 안 오고 맛있는 음식 앞에서도 침이 안고여 딱히 근심 걱정을 하진 않는데 후 숨쉬기도 벅찼던 지난 어린날 너희들이 만든 틀이 답답했구나 씨발 그 안으로 기 들어간 건 다름 아닌 나 슬기로운 감방 생활 따윈 때려치워 배움이야 말로 감옥을 여는 열쇠 지가 아는 것이 다인 줄 알고 떠드는 게으른 녀석들아 저리 가거라 높은 자리 힘센 권력 찾아가시게 꺼져 껴져 꺼져 껐어 허접해 보여도 더 넓고 멀리 보는 내 친구들을 불러볼까 배우는 것은 벗들과 함께 우정을 주고받는 일 더 넓은 세상을 눈 뜨게 하는 청연을 벌이자 깊어가는 밤 달빛을 불러 술잔을 환히 밝히면 지혜가 닿지 않는 어둠까지 사라져 가리라 지금 보다 센 사람이 될 수가 있어 여기 우리가 만들어 놓은 룰을 따르렴 만인의 위에서 굴림하는 자 너도 한번 폼나게 살아봐야지 조까 내가 뭘 몰라도 사기꾼을 알아보는 눈 하나는 밝아요 구린 새끼야 나더러 이런 후진판에 섞여 살라고 네가 만든 감옥에 갇혀 살라고 좁은 지 세상이 다인 줄 알고 까부는 모자란 녀석들이 나를 평가해 너희들한텐 한 톨도 배울 게 없어요 꺼져 꺼져 꺼져 꺼져 끝없이 펼쳐진 저 넓은 세상을 향해 한 수 배우러 떠나볼까 새로운 세곌 여행하는 건 스승을 찾아가는 일 인식의 경계를 확장해가며 성장해 가는 길 멀리서 보는 관념의 세곈 자신을 속이는 허상들 몸으로 부딪쳐 깨달아가는 여행을 떠난다 새로운 길을 따라가는 건 우정을 주고받는 일 경계와 경계를 넘어 다니며 지혜를 만나다 가자 말과 옷을 준비하고 새 신을 갈아 신고 익숙한 것들과 작별을 고하네 친구들아 다녀와서 많은 얘길 들려줄게 너희들과 어울리는 많은 벗을 소개할게 전투를 빌어주렴 시작하는 여행을 막상 떠나려니까 사실 좀 겁이 나네 그래도 시작하면 뭐 어떻게든 되겠지 재밌을 거야
크레딧
- 아티스트
- 정태일
- 장르
- 인디
- 발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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