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파시
도시아이들
책상 위의 꼬마 인형 살며시 미소짓는 밤 창문 마다 커튼은 드리워지고 소근소근 속삭이던 벤치의 연인들마저 어디론가 떠나 버린 이 밤 난 정말 가슴 깊이 창을 열고 얘길 나누고 싶어 찾아 봐도 그런 사랑 느낄 수 없어 창가에 기대어 선 별빛 속에 작은 빈 그림자 내 마음을 쓸쓸하게 만드네 거울 속의 나를 보고 행복한 아이라고 질투했지만 나는 알아 내 영혼 속의 텅 빈 자리 멀리서 들려오는 성당의 새벽 종소리가 내 가슴 속 빈 자릴 채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