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初心)
김훨
우리 이제 못 보지만 두 눈이 아닌 손 끝으로 닿지 않아 멀겠지만 조용히 울린 숨소리로 우우 검은 밤이 찾아오면 잠잠히 놓인 두 개의 몸 서로의 눈 바라볼 때 작게 빛나던 눈동자에 마지막 인사 흘려 보내며 우리는 이제 흩어질 거야 마지막 인사 흘려 보내며 숨이 닿는 길 그 끝에서 만나 마지막 인사 흘려 보내며 숨이 닿는 길 그 끝에서 만나 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