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있는 풍경
이권형
태풍이 오기 직전 바람 부는 날 아담한 공원의 벤치에 앉아 교복 입은 청년들의 놀이 풍경 바라보다 그 시절이 처음 그리워지는 날 방황하는 청춘들의 모습 속에서 내 안에 남아있던 나를 느껴 교회 지붕 위에 십자가 불빛 눈을 감고 나를 위해 기도하고픈 날 새까만 세상을 등지면 새하얀 너의 모습에 엄마 품에 안긴 아이가 되어 눈을 뜨기 전까지만 쉬어 가고파 바람 부는 날이야 그리워진 날이야 기도하는 아이야 쉬고 싶은 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