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밝은 날
나의 옷을 적시네
눈이 부신 아득한 풍경에
우리 숨을 새기고
꽃이 지는 밤
나의 코를 스치는
이유 모를 아쉬운 마음이
손에 잡힐 것 같아
우울에 젖은 밤 우리 손에 손 잡고
눈을 감는다면 잊어버릴까 아
오래된 마음에 자명종을 맞추면
눈을 감더라도 괜찮을 거야
강이 어는 날
나의 몸을 담그네
끝이 없이 뻗어온 손길에
어린 꿈을 맡기고
모든 게 잠긴 밤 우리 손에 손 잡고
눈을 감는다면 잊어버릴까 아
오래된 마음에 자명종을 맞추면
눈을 감더라도 괜찮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