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사
이곳에 처음 발디딘 후로 키는 이만치 컸는데 굽어진 등허리엔 거대한 먼지들이 쌓여가 발걸음을 멈추게 해 바람에 한껏 휘청이다가 그마저 다 날아가버리면 아 무엇 하나 자라지 못했던 야위어진 팔다리에 몸을 맡겨 꼭 바랬던 저 먼 세상까지 나아갈 수 있을까 세상은 이렇게 커다란데 하물며 내 좁은 발걸음으로는 커다랗게 보인 언덕이 두려워 몸을 짓누르는 듯해 바람에 멍든 상처가 언제쯤이면 아프지 않을까 아 무엇 하나 자라지 못했던 야위어진 팔다리에 몸을 맡겨 꼭 바랬던 저 먼 세상까지 나아갈 수 있을까 잦은 생채기는 이제 괜찮아 아무렇지 않게 한 발자국만 더 앞으로 간거야 바람을 타고 언덕을 넘어서 야위어진 팔다리로 기어가더라도 온 힘을 다한다면 반드시 저 태양이 보일거야 두 번 다시 외면하지 않아
크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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