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서 온 편지
조규찬
나무들이 달린다 능선이 흘러 간다 아무도 날 아는 이 없는 석양의 품으로 바람이 머릴 쓰다듬는다 어려운 너의 눈물 끝모를 나의 갈증 처음부터 없던 것처럼 무심한 저 하늘 생각을 멀리 떠나가 본다 우주의 속삭임에 밤마다 두 눈을 감아본다 처음으로 편한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