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ke A Butterfly
이정표
그대 아직 살아있는가 문득 걸음을 멈추고 나에게 물었다 머리 위 구름무늬를 세다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나는 어쩌면 그토록 사랑했을까 내가 어쩌면 그대를 사랑했을까 나는 더이상 그대를 사랑하지 않는다 이것은 이제 아주 명백한 느낌이 든다 두 눈을 반쯤 감고서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는다 눈물이 갑자기 하염없이 흘러 내린다 이제 꽃들은 모두 다 바람에 떨어졌다 사랑했던 내 허공의 풍경이 저러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