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사
그녀는 이미 죽었어요 반듯한 이마에 석고처럼 굳어 창백한 얼굴 빛나는 황금색 머리카락이 한올한올 연꽃으로 물에 흘러 떠나가고 채 식지 않은 살구빛 입술은 뜨거운 심장으로 살아있는 소년의 눈길을 머물게 하지만 아무리 걱정스러운 몸짓으로 되돌리려 해도 축 늘어진 두 팔을 어쩔 수는 없어요 해가 달이 되도록 쉬지 않고 조잘대던 상아색 두 발은 하늘로 곧추 세워진 채 어디로도 움직일 생각은 안 해요 똑같은 얼굴에 똑같은 가슴 똑같은 금발에 똑같은 목소리를 가진 처녀들이 저기 저렇게 많은데 다시는 어디에서도 알아볼 수 없을 나의 그녀는 이미 죽었어요
크레딧
- 아티스트
- 이소라
- 장르
- 발라드
- 발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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