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여기가 아닌 다른 곳이면 돼 여기만 아닌 다른 곳이면 돼 떠나고 싶어 그때 내가 혼자 있던 바다에 새가 재처럼 날고 새가 재처럼 날고 새가 재가 되어 날고 날고 날고 길을 잃은 날 손을 대는 모든 것이 재가 되어 툭 떨어지는 날 떠나고 싶어 가고 싶어 가고 싶어 새가 재처럼 날고 내가 새처럼 날고 내가 새가 되어 날고 저 바다 위를 날고 날고 새가 새처럼 날고 내가 내가 되어 날고 내가 바다 위를 날고 바다 위를 날고 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