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사
바람이 없는 오후에 둘만의 조촐한 축제를 열고서 우린 나란히 엎드려 흐르는 시간에 의미를 채우지 때때로 깜박이는 너의 눈짓에 이 순간은 새겨지고 노을이 물든 고운 피부 위에 금빛 솜털에 내 마음이 까맣게 그을리네 유쾌한 쓴 웃음과 애써 숨겨놓은 걱정과 차분한 향기 볕에 바래진 눈동자 신중한 입과 가끔 짓궂은 익살과 부드러운 귀 네가 가진 모든 게 다 금방 네가 닿은 입술이 조금은 유치한 감상에 젖어서 물기 어린 단어들로 온종일 속삭일 언어를 만들지 따분할 틈이 없는 얘깃거리에 매일 우린 새로워졌어 달빛을 가리는 그 눈부심에 오늘이 마침내 이 밤을 견딜 활기를 찾네 유쾌한 쓴 웃음과 애써 숨겨놓은 걱정과 차분한 향기 볕에 바래진 눈동자 신중한 입과 가끔 짓궂은 익살과 부드러운 귀 네가 가진 모든 게 다 내게 설레어하는 널 바라보면 비슷한 감정이 생겨 이대로 돛을 걷어 매듭을 짓고 닻을 내려도 뭐 괜찮겠다는 생각도 해 유쾌한 쓴 웃음과 애써 숨겨놓은 걱정과 차분한 향기 볕에 바래진 눈동자 신중한 입과 가끔 짓궂은 익살과 부드러운 귀 네가 가진 모든 게 다 너의 눈물과 네가 짊어진 고통과 버거운 불빛 곁을 맴도는 그림자 나쁜 기억과 무수히 많은 상처와 두려움까지 뭐든 안아줄게 다
크레딧
- 아티스트
- 류석원
- 장르
- 인디
- 발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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