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넘는 박달재
나훈아
산을 넘고 물을 건너 고향 찾아서 너 보고 찾아왔네 두메나 산골 도라지 꽃피던 그 날 맹세를 걸고 떠났지 산딸기 물에 흘러 떠나가고 두 번 다시 타향에 아니 가련다 풀피리 불며 불며 노래하면서 너와 살련다 혼을 넘어 재를 넘어 옛집을 찾아 물방아 찾아왔네 달 뜨는 고향 새소리 정다운 그 날 울면서 홀로 떠났네 구름은 흘러 흘러 떠나가고 두 번 다시 타향에 아니 가련다 수수밭 감자밭에 씨를 뿌리며 너와 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