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되어
조동진
그댄 어쩌면 천사였을지도 비 오는 저녁 고인 빗물로 내려와 그댄 어쩌면 천사였을지도 기다란 방을 지나 빈 가슴으로 다가와 창 너머 어두운 풍경 아직 끝나지 않은 하루 멀리 불을 켜는 바다 그 눈부신 그대의 어둠 어둠 창 너머 어두운 풍경 아직 끝나지 않은 하루 멀리 불을 켜는 바다 그 눈부신 그대의 어둠 어둠 눈 앞에 펼쳐진 어지러운 세상 그 속에 다시 설 때 까지 날 지켜준 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