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마을
이설아
귀여워해보려 했어 사랑해 보려 했어 애써 보아도 잘되지 않을 때가 있어 놓아 줄 자신은 없어 이 비밀스러운 상처를 낫게 하려 나는 나를 얼마나 속였는지 면벽과 반성의 칼을 들이밀고 더 커다랗고 넓은 사람이 되려 했어 오랜 시간 부리던 나의 형편없는 사치를 좀 봐 우습지 이 비밀스러운 상처를 낫게 하려 발린 말을 얼마나 빌었는지 사랑이라는 녹슨 테두리 안에 갇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