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사
유독 초라한 작은 몸집 따라가지 못하는 발걸음 애써 쫓아가려 해 보지만 남는 건 비참함뿐인 걸 따갑게 할퀴는 눈초리 잘 못 된 아이라 말하는 이들 커다란 발들에 채이기 위해 난 이 곳에 태어났나 저마다 어디론가 내가 닿지도 못하게 날아 가 반쯤 찢어진 듯 내 날갠 애타게 허공만 더듬어 가 나는 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나는 날 수 있다고 믿었어요 더는 나를 미워하지 말아요 나는 충분히 남루해졌으니까 같지 않다는 아픈 진실 불량품이라는 나쁜 나 자신 누구에게도 속하지 못하기 위해 이 곳에 태어났나 찌그러진 목소리로 소란스레 지껄일 줄만 아는 건너 편의 오리들의 시선 애써 난 고개를 돌려 나는 저들과 같진 않아요 나는 저들과 닮진 않았어요 하지만 물 위에 비친 내 형상은 영락없이 너무도 추해 싫어요 걷고 싶었고 웃고 싶었고 헤엄치고 싶었고 날고 싶었죠 그저 평범하게 더 평범하게 남들 하는 만큼이라도 나는 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나는 날 수 있다고 믿었어요 모두가 손가락질 그치지 않아 등을 돌린 채 마지막 날개짓을 내가 무엇이든 어쩔 수는 없어요 어디서도 환영 받지 못할 나니까 내가 무엇이든 나는 그냥 나에요 이젠 정든 냇가를 벗어나 나는 그 누구도 될 수는 없어요 외톨이가 항상 외롭진 않으니까 누가 뭐라 한들 나는 그냥 나에요 이제 모두의 눈에서 벗어나 온전히 혼자가 된 기분 끝나지 않는 존재에 대한 의문 더 이상 누구에 얽매이지 않은 채 이 곳에 발을 놓아
크레딧
- 아티스트
- 소낙별
- 장르
- 발라드
- 발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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