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춤
김페리
아름다웠던 막이 내리면 우린 아무 말 없이 손을 내밀고 어둠 사이로 달이 앉으면 맞이해보는 하나의 시간 한 걸음 마다 무뎌져가는 시간들 이제는 흘릴 눈물이 없네 그대와 나의 마지막 춤 우린 얼마나 울어왔을까 우린 얼마나 울어야 할까 한 걸음 마다 무뎌져가는 시간들 이제는 흘릴 눈물이 말라버려 찬란했었던 너와 나의 이야기는 접어두고서 두 눈을 감네 그대와 나의 그대와 나의 너와 나의 마지막 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