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사
이젠 메말라버린 고운 모래만 펼쳐진 황금빛 사막 한 가운데 뾰족하게 날 세운 가시로 몸을 두른 채 버티는 선인장처럼 내 나이는 푸른 빛 잎인데 내 마음은 회색 빛 가시라 넓은 세상에 손 내밀지 못하고 선 채로 늙어버린 시간들 푸르른 강물처럼 어디로든 향하리 내가 만난 세상 그 어디에도 또 다른 내가 나를 반겨주네 또 다른 내가 나를 반겨주네 빛도 사라져버린 고운 어둠만 펼쳐진 고요한 동굴 한가운데 무심하게 눈 감고 날개로 몸을 감싼 채 등돌리고 선 박쥐처럼 내 나이는 커다란 날갠데 내 마음은 멀어버린 눈이라 밝은 세상 마주하지 못하고 선 채로 늙어버린 시간들 동그란 바람처럼 어디로든 날으리 내가 만난 세상 그 어디에도 또 다른 내가 나를 반겨주네 또 다른 내가 나를 반겨주네
크레딧
- 아티스트
- 정태일
- 장르
- 인디
- 발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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