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정유빈
아침이 또 밝아왔네 어제 몇 시에 잠이 들었더라 정리해뒀던 이부자리가 침대 밖으로 흘러내려가 있어 하루 종일 피곤해도 새벽 두시 가까워지기만 하면 이상하게 잠이 달아나 또다시 어젯밤처럼 뒤척이곤 해 우 나에게도 우 깊은 밤이 온다면 좋을 텐데 음 좋을 텐데 음 잠들 수 없는 까만 새벽은 왜 이리도 길게만 느껴질까 오늘도 난 뜬 눈으로 느리게 가는 시간을 세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