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집 (이름 / 비가)
박인희
어려운 말 하지 말아요 사랑은 안으로 안으로 골병드는 것 뼈와 살 삭아지자 무너지자 홀로 오열하는 것 밤새워 제 그림자와 엉겨 피흘리는 것 있는 것 모두 제 혼마저 주어 버리고 싶은 것 빈 쭉정이로 허허 웃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