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
유하
밤이 되면 하루가 가면 난 버튼 끄고 잠들 수 없어 꿈과 함께 목울대 아프게 정신은 이렇게 또렷한데 누가 나를 재워주려나 발끝까지 덮어버린 이불 아이처럼 눈 감고서 처음 보는 물결처럼 날아올라 날아올라 잠에 들면 고개 뉘이면 난 본 적 없는 의자 위에서 움직임 없이 한참을 기다려 정신은 이렇게 또렷한데 누가 나를 재워주려나 발끝까지 덮어버린 이불 아이처럼 눈 감고서 처음 보는 물결처럼 날아올라 날아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