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진 5
조동진
밤새 뒤척이던 이 혼란의 새벽 그대 거짓 웃음과 내 짧은 입맞춤 내게 남겨진 부끄러움 이제 다 써버리고 멀고 험난하던 그 슬픔의 계곡 그대 오랜 외로움과 내 길고 긴 방황 내게 숨겨진 부드러움 이제 다 쓸려가고 오 친구 난 길을 잃었네 나는 어느새 안개 속에 갇혀 버렸네 길게 앉아 누운 이 불멸의 거리 우리 온갖 천박함과 닫혀 버린 가슴 멀리 보이던 황금 불빛 하나 둘 사라지고 오 친구 난 길을 잃었네 나는 어느새 안개 속에 갇혀 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