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아이
셀린셀리셀리느
혼자서 길을 걸어가다가 혼자서 절룩이는 세발 고양이를 만나고 우리는 함께 길을 걸어가다가 혼자서 춤을 추는 외팔소녀를 만나고 우리는 함께 길을 걸어가다가 깊고 끝도 없는 강을 만나고 이젠 어떡해야 해 나는 물었고 우리는 생각에 잠겼네 나의 한 팔을 소녀에게 주고 소녀는 강을 헤엄쳐 나를 멀리멀리 떠나가네 나머지 한쪽 팔을 세발 고양이에게 주었더니 고양인 비웃으며 나를 할퀴고 떠나가네 안녕 내 사랑들아 인사하고 싶지만 흔들어줄 손이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