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시록
오영
불이 붙은 발끝 따라서 우리 같이 걸어 나가자 기다림에 취해 잊은 세상밖 풍경에 뼈아픈 종말을 안기자 새하얀 손가락끝에서 드리운 한기의 거미줄 얼어붙은 땅에 디딘 두발을 또 움직여서 불타는 도시를 세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