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t
한석규
하늘빛이 짧아진다 시끄러운 바람이 불어온다 날 그때로 데려간다 눈치 없는 계절이 뒤바뀐다 내 곁을 떠나던 수많은 사람들 결핍은 조금씩 늘어간다 지워지지 않는 아픔의 무게들 바람은 어디로 데려가나 난 한 번 더 흔들린다 숨겨뒀던 바람이 불어온다 여전히 내뿜는 차가운 한숨들 생각은 지금도 번져간다 사라지지 않는 무거운 발걸음 이제는 어디로 가야 하나 난 끝없이 떨어진다 울먹이는 마음이 이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