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로/식목일
조월
여긴 길이 없더라 이리도 환한데 다만 아직은 살아서 어디든 가야지 도망쳐도 괜찮을까 염치 따위야 없어 난 운이 따르지 않아서 저 새끼들보다 정말 내가 틀린 걸까 뒤집을 수 있어 분명히 아직은 길이 있어 이런 꼴이 되어서는 난 돌아갈 수가 없어 이런 꼴을 하고서는 난 아직 갈 수가 없어 분명 아직 길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