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박 모음집
문희옥
가랑잎이 떨어지는 쓸쓸한 정거장 정든 그 사람을 멀리 보내고 나 홀로 섰네 사랑을 하면서도 보내야 하는 사나이 이 가슴을 알겠냐마는 기적 소리만 기적 소리만은 내 마음 알고 갔겠지 (간주중) 기적도 잠이 들은 적막한 정거장 비에 젖고 젖은 가로등 밑에 나 홀로 섰네 사나이 두 주먹에 흘러내리는 뜨거운 이 눈물을 알겠냐마는 기적 소리만 기적 소리만은 내 마음 알고 갔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