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던 날 너는
먼 바닷가 모래뻘에 서서 울고
나는 불빛 영롱한
도시의 그늘에서 울었다
가을이 익어간 날 너는
한 마리 물새처럼 외로웠고
나는 불꺼진 가로등
아래를 서성거렸다
가을이 가는 날 너는
부서지는 파도처럼
나를 잊을테고
나는 한잔의 한잔의
한잔의 술로 너를 잊는다
가을이 익어간 날 너는
한 마리 물새처럼 외로웠고
나는 불꺼진 가로등
아래를 서성거렸다
가을이 가는 날 너는
부서지는 파도처럼 나를 잊을테고
나는 한잔의 한잔의
한잔의 술로 너를 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