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다른 나날들
지산
눈을 감아 들리는 소리를 그려 보이는 것을 잡으려 손을 들어 가벼운 바람의 소리를 들어봐 여행자의 마음이 되어봐 백 미터 달리기 선수처럼 긴장하고 살던 날들은 잠시 잊고서 발에 땅이 흠뻑 닿도록 천천히 걸어봐 여행자의 걸음이 되어봐 오 여기가 섬이 되고 그 섬에서 숨을 쉬고 손을 들어 기지개를 펴고서 나른하게 나른하게 쉬어봐 여기가 섬이 되고 여기가 숲이 돼 여기서 숨을 쉬고 여기서 나른하게 쉬어